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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마케팅/소셜미디어활용

소셜미디어는 소외되었던 80%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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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  디지털혁명과 미디어 이용방식의 변화
2011/11/09 -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가 뉴스와 정보 취득방식을 바꾸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롱테일  
TV와 신문은 각각 시간과 지면의 한계를 가지고 있어 구조상 모든 사람에게 균등하게 이야기할 기회를 주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런 연유로 전문가로 구분되는 교수, 박사, 기자 등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우리사회를 커버할 수 있는 범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교수, 박사, 기자는 아니지만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나, 사회 구성원의 80%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등의 IT기기 가격이 저렴해지고,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기존의 올드미디어가 커버하지 못했던 80%가 채워지기 시작하였다. 저렴해진 IT기기를 소유한 일반인들이 다양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 덕분에 대중은 전통언론매체를 통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와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전달하고 서로 주고받기에 이르렀다.


▲ 롱테일로 본 미디어의 공백과 소셜네트워크의 위상 
 
나에게 맞는 롱테일 콘텐츠  
TV, 신문과 같은 미디어를 거치지 않고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뉴스와 정보를 주고받게 된 소비자들은 단순한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참여자로 바뀌면서 나에게 맞는 롱테일 콘텐츠가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롱테일이란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 혁명으로 소비자들이 검색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 구매하는 선택이 가능해짐으로써 그동안 무시돼왔던 틈새상품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이론이다. 미디어 산업의 경우 파워블로거나 1인 저널리스트의 등장으로 영향력이 취약한 마이크로 미디어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기존의 대형 미디어와 대등한 자격으로 중앙에 위치하도록 만든다. 여기에서 마이크로 미디어에 해당하는 파워블로거들은 구글 애드센스와 알라딘서점의 배너 광고 등을 붙여 생존방법을 찾아가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편집기능이 뛰어난 편집자에 의해 재가공되거나 재편집돼 수용자에게 공급된다. 

▲ Chris Anderson

롱테일법칙을 다각도로 집대성한 크리스앤더슨은 롱테일 경제를 이끄는 강력한 동인으로 생산도구의 대중화, 유통비용에서 낭비적 요인 제거, 수요-공급 법칙의 효과 극대화 세 가지를 설정하고 있다. 

생산도구의 대중화는 컴퓨터가 핵심 요인이다. 신문을 찍어내던 인쇄기부터, 영화와 음악을 편집하는 스튜디오 기능까지 컴퓨터로 통합되면서 이전에는 전문가들만 했던 일들을 이제는 일반인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유통비용에서 낭비적 요인 제거는 전자상거래의 비트경제와 실물거래의 원자경제의 차이를 설명한다.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트럭, 창고, 진열대를 통한 오프라인 유통비용 대비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써 인터넷은 꼬리부분에 위치한 시장의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킨다. 

수요-공급 법칙의 효과 극대화는 입소문과 블로그 댓글 등을 통해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충족시킴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더 정밀하게 작동한다. 인터넷 기술 발전은 검색 비용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수요를 머리에서 꼬리로 이동시키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롱테일은 몇 개의 히트 상품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던 시장의 법칙, 즉 블록버스터 경제를 추락시키고 있다. 물론 그 기반은 검색이다. 비록 온라인 유통업자들이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전히 추천을 통해 블록버스터에 동조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인터넷의 속성상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어처구니없는 유명 인사를 일시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검색기능을 기반으로 거대한 흐름을 롱테일로 끌어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