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 1인경영시대(강력한 개인으로 살아가는 방법)


본 글은 한겨례신문사의 경제월간지인 '이코노미 인사이트' 5월호 별책부록에 실린 내용으로 '소셜을 통한 개인브랜드 구축, 시니어 창업의 힘'이라는 내용으로 투고한 것입니다.


시니어 그들은 누구인가?  

‘베이비붐 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베이비붐세대는 50~60년대의 궁핍한 생활을 기억하고 있으며, 부모세대의 높은 교육열,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 등으로 산업화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대한민국을 선진국 대열까지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전쟁세대인 실버세대에 비해서는 더 나은 생활과 교육 여건에서 성장했으나 신세대만큼은 풍요로움을 누리지 못 세대이기도 하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5월호 별책부록

이들 세대는 산업화시대에서 지식경제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주류로 자리 잡지 못했다. ‘하늘의 뜻을 아는 지천명의 세대(공자)’, ‘상담을 해줄 나이(탈무드)’, ‘말과 정신이 완전히 절정에 이른 나이(솔론)’ 등으로 불리는 나이임에도 자신과 가족, 사회에 대한 책임으로 힘들어 하는 세대이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부모님은 아직 살아계시고 경쟁의 증가로 자녀들의 사회진출 시기가 늦어지면서 아직은 일을 더해야 함에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퇴를 맞이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는 스스로 건강에 자신 있고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일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을 받아줄만한 곳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설사 취업을 해도 주차장관리원, 일반건물관리원, 실내환경미화원, 사서보조원, 물품관리원, 문서수발원 등으로 취업의 질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강점을 활용한 인생 2막 설계
60대가 보는 50대는 한창 청춘일 뿐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떠났더라도 충분히 다른 인생을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시니어가 처한 환경은 모두 다르지만 너무 절망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맞이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크겠지만 퇴직은 모든 직장인이 겪는 위기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 위기를 새로운 기회의 계기로 삼든, 위기 앞에 무릎을 꿇든 모두 개인의 선택이다. 

시니어 계층의 경제적 여유, 본인의 건강조건, 교육수준, 사회문화적 측면에 따라 일하는 방법이 결정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시니어가 선택할 수 있는 인생 2막은 재취업과 창업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한 재취업이 가장 좋으나 머지않아 정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창업은 정년에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섣불리 감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간의 평균수명은 증가하고 있고 기업이나 국가는 시니어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설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해도 직장인의 숙명은 언젠가는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다. 100세를 사는 시대에 직장인으로써 고용에 불안을 느끼는 것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업이 훨씬 매력적일 수 있다. 

시니어창업은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고통을 가족 전체가 겪게 된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언론이나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대박 아이템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창업은 취업보다는 10배는 어렵다. 여기에서의 관점은 많은 리스크를 수반하는 제조업이나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치킨집, 삼겹살집 등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시니어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강의, 컨설팅, 코칭, 자문 등에서 가능성을 찾아본다면 리스크를 최소화 하면서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정보생산과 유통이 0원에 가까워지면서 이제는 누구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인생 2막 사례  
지식서비스는 서비스산업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지식서비스는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 또한 높다. 지식서비스의 근간인 지식과 정보는 노동과 자본 그리고 생산기술을 넘어 중요한 생산요소로 활용된다. 

▲ Peter Ferdinand Drucker

피터드러커가 "지식은 일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 개발하고 혁신을 일으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라고 하였던 것처럼,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은 개인과 조직 더 나아가 그 사회를 좌우하는 핵심자원이 된다. 이러한 자원으로서의 지식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하나의 거래시장을 형성할 수 있으며 지식서비스는 이를 근간으로 한다.

한국창업경영컨설팅협회 회장이자 일신경영컨설팅(www.ilsin900.co.kr) 대표인 김진영 박사는 고등학교 3학년 말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여 30대 중반에서야 대학공부를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중소기업 컨설팅 시장을 대표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인생 2막을 컨설팅을 통해 훌륭히 개척하고 현재는 피터드러커와 같이 죽는 날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105세 경영', '비전', '동기부여' , '혁신', '시간경영' , '창업‘ 등을 주제로 인생 3막을 준비하고 있다.  

인퓨처컨설팅(www.infuture.kr)의 유정식 대표는 Watson Wyatt, Arthur Andersen의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부문(시나리오 플래닝 전략, 경영혁신 전략, 조직문화 활성화 전략), HR부문(HR전략, 평가 및 보상제도, 경력개발제도, 인력관리) 등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우화인캠, 대림산업, 동부제철 등의 기업과 기획재정부, 법제처, 관세청 등의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유정식 대표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모시고자 하는 유명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직업군인이었던 '우리풍란정' 김옥성 대표는 취미생활을 창업으로 연결시킨 사례이다. 소령 진급 후 근무평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일찌감치 중령 진급을 포기한 김옥성 대표는 전역을 결심하고 취미로 즐기던 ‘풍란’으로 창업을 했다. 창업초기에는 사업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전국 풍란 동호회 홈페이지 배너 광고, 그동안 운영하던 카페, 블로그, 지역정보 등을 통한 홍보와 함께 ‘우리풍란정(www.wooriran.co.kr)’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애경산업, 유니레버코리아에서 20년 넘게 화장품 개발에 전념하며 연구소장을 역임한 (주)다움코스텍(daoomcosmall.co.kr) 장태현 대표는 직장생활을 통해 쌓은 경력을 창업으로 연결시킨 사례이다. OEM방식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는 자체 브랜드 ALA-C를 출시하여 옥션, G마켓 등에서 가장 판매가 많은 제품으로 까지 성장하였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을 공동창업 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포티라운드(주) 안계환 대표는 업무를 잘하기 위해 시작했던 독서를 바탕으로 독서경영전문가로 변신하였다. ‘안계환의 독서경영’이란 칼럼을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으며 기업 및 공공기관의 강연과 집필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YBM SISA Junior에서 최연소 국장을 역임한 후 브랜드컨설팅 회사 MU(ManageU)를 운영하고 있는 조연심 대표는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브랜드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개인이 브랜드인 지금 시대에 조연심 대표는 개인브랜딩 전략의 최고 전문가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이상의 사례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인생 2막을 새롭게 열었다는 점과 인터넷과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경쟁의 심화는 퍼스널 브랜딩을 실행해야 할 강력한 동인이 될 것이다.

SNS를 활용한 개인브랜딩  
시니어가 브랜드를 가져야 하는 이유
공병호박사, 구본형소장, 이장우박사, 백기락 대표처럼 특정 카테고리에서 대표 브랜드가 되면 내가 누구인지, 어떤 경력이 있는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브랜드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브랜드는 공병호박사, 구본형소장, 김미경 대표와 같이 유명인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컨텐츠가 있다면 블로그, 유튜브, 비디오, 오픈캐스트, 팟캐스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평범한 사람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활용한다면 과거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 신문, 잡지, 라디오 등을 통해야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IT기기의 발전과 인터넷서비스의 진화로 훨씬 적은 비용으로, 게이트키퍼(gatekeeper, 커뮤니케이션의 관문을 지키는 사람) 들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개인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
 
SNS와 개인브랜드
강의, 컨설팅 등의 지식서비스를 영위하는 시니어 1인기업은 ‘안정’ 대신 '자유', '부', '명성', '행복' 등을 추구하며 이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핵심은 바로 ‘개인브랜드’이다. 브랜드를 가지면 시간당 300만원을 받는 강사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간당 3만 원짜리 시간강사에 머물고 말 것이다. 개인브랜드는 수입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것은 자유로운 삶과 행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니어에게 개인브랜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시니어 1인기업의 브랜딩을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들 수 있다.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스캐너 등으로 정보라는 제품을 생산하고, 생산된 제품을 SNS를 통해 유통시킬 수 있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평범한 개인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출 수 있게 된다. 교수, 박사, 기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블로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도 시니어 1인기업은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화폐가치가 만들어내는 경제 환경 이외에도 ‘관심’이라는 비화폐 자산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전문 콘텐츠를 SNS를 통해서 무료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에게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면 해당 분야에서 개인브랜드가 구축된다. 이것이 오프라인 네트워크 활동과 이어져 강의와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화페가치로 연결되는 것이다.  
 
주요 SNS 활용방법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세분화된 시장을 형성한다. 세분화된 콘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단순한 소비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댓글, 트랙백 등의 형태로 상호작용을 하며, 링크를 포함한 트위터 트윗, '좋아요'를 통한 페이스북 담벼락 게시 등의 형태로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시간, 장소, 단말기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가 중요성을 갖는다. 

▲ Social Media와 퍼스널 브랜딩

블로그는 콘텐츠를 만들고 담을 수 있는 툴로써 사진,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활용이 가능
하다. 용도에 따라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검색엔진 최적화와 메타블로그 등을 통해 방문자수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블로그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유기적인 연동기 가능하여 콘텐츠 Hub 역할을 하기에 적정한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은 자기표현, 사람 간의 연결, 인간의 소속감에 대한 욕구에 호소하며 인터넷을 다시 인간적인 곳으로 느끼게 만들고 있다. 소셜플러그인을 활용하여 블로그와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하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감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다. 

트위터는 블로그에서 작성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감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개인과 지인들 간의 네트워킹, 비즈니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사용된다. 트위터리안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관심 가질 만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하고, 검색포털에 노출되기 때문에 검색엔진최적화 전략이 필요하다. 

유튜브는 동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연계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여 브랜딩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동영상의 길이를 5분이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예능 프로그램이 그렇듯 멈추어 있는 것보다는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콘텐츠가 좋다. 콘텐츠 주제는 시니어 1인기업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중심으로 해서 화면 뒤에 있는 자신의 삶이나 비즈니스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분명히 붕괴되고 있다. 이제는 직장인으로서의 '나'가 아니라, 직업인으로서의 '나'를 찾아야 한다. 회사가 자신의 일자리를 언제까지나 보장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과거의 사고이다. 자신의 직업 능력을 갈고 닦아서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여 자신이 원하는 일을 원하는 기간만큼 하겠다는 사고가 필요하다. 

정보화 시대의 진전으로 지식이 세상을 주도하면서 산업화 시대의 산물인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을 매일 매일 목격하고 있다. 반면, 지식, 문화, 비즈니스 부문의 엘리트들을 일컫는 지식 노동자들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식 노동자는 나름대로 정보를 해석하고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이들을 다른 노동자들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식'을 지니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이다.

국적과 소득을 불문하고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직업세계의 근본적 변화를 알리는 핵심 어휘 가운데 하나는 잡 노마드(job nomad)이다. 잡 노마드는 직업(job)이라는 말과 유목민(nomad)이라는 말의 합성어이다. 전통적인 직업인이 평생 한 직장, 한 지역 그리고 한 가지 업종에 매여 살았다면, 잡 노마드는 이러한 제한에서 벗어난 사람들이다. 이들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삶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미래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업종은 물론이고 국경까지 넘어서서 보다 자유로운 직장 생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기반경제에서는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 하나만으로도 직업인으로 영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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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종성 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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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곳엣 좋은 정보를 배우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입니다. 무엇이가 하고 싶은데 너무 막막하네요.
    감사합니다.


지식서비스 사회  
지식서비스는 서비스산업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지식서비스는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 또한 높다. 지식서비스의 근간인 지식과 정보는 노동과 자본 그리고 생산기술을 넘어 중요한 생산요소로 활용된다. 현재의 사회는 지식을 창출하는 기반과 창출된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얼마나 잘 구축하였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피터드러커가 "지식은 일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 개발하고 혁신을 일으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라고 하였던 것처럼,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은 개인과 조직 더 나아가 그 사회를 좌우하는 핵심자원이 된다. 이러한 자원으로서의 지식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하나의 거래시장을 형성할 수 있으며 지식서비스는 이를 근간으로 한다.

▲ 국내 컨설팅 산업 시장현황(클릭시 이미지 확대)

지식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는 국내 컨설팅시장은 1990년대 초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社가 최초 진입한 이래 IMF 위기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었다. 선진화된 해외 시스템을 도입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했던 국내 대기업들은 신규사업전략, 글로벌 마케팅전략, M&A 컨설팅 등을 유행처럼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맥킨지, BCG, 베인앤컴퍼니 등 외국계 컨설팅사가 국내 기업을 컨설팅하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정(情)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 효율성을 강조하는 외국계 컨설팅 프로그램이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컨설팅이 조직 전체의 쇄신과 전략수립에 활용되기 보다는 사내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으며, 하나의 컨설팅사가 여러 기업의 컨설팅을 중복 진행하면서 엇비슷한 내용의 컨설팅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국내 컨설팅시장은 규모가 점차 확대되기 시작했다. 비용부담으로 인해 초기에는 일부 대기업들만 이용하였으나, 컨설팅의 효과성이 입증되면서 중견기업과 일부 우량중소기업까지 그 수요가 확대되었다. 정부에서도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면서 컨설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컨설팅 지식서비스 시장의 개척자!  
흔히 컨설팅이라고 하면 맥킨지, 베인&컴퍼니, BCG 같은 외국계 컨설팅회사를 활용해 대기업들이나 받는 것이라고 인식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지식서비스 기반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기업이 개인과 중소기업군을 대상으로 컨설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계 전문 컨설팅 Firm이나 국내 전문 컨설팅 Firm, 국내 금융기관에서 제공해주지 못하는 영역에서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1인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컨설팅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인퓨처컨설팅(
www.infuture.kr)의 유정식 대표는 Watson Wyatt, Arthur Andersen의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부문(시나리오 플래닝 전략, 경영혁신 전략, 조직문화 활성화 전략), HR부문(HR전략, 평가 및 보상제도, 경력개발제도, 인력관리) 등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우화인캠, 풍림산업, PCA생명 등의 기업과 행정자치부, 법제처, 관세청 등의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유정식 대표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모시고자 하는 유명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창업경영컨설팅협회
 회장이자 일신경영컨설팅(www.ilsin900.co.kr) 대표이사인 김진영 박사도 국내 컨설팅 시장을 대표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외국계 컨설팅 Firm과 표준협회, 생산성본부, 네모파트너즈, 이언그룹 등 규모를 갖춘 국내 컨설팅 Firm 사이에서 중소기업/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 시장을 형성하였다. 김진영 박사는 고등학교 3학년 말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여 30대 중반에서야 대학을 다니기 시작하였다. 이후 경영지도사를 취득하여 컨설팅 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하였으며, 2000년도에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피터드러커와 같이 죽는날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105세 경영', '비전', '동기부여' , '혁신', '시간경영' , '창업 및 M&A' 등을 주제로 한 명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창업 및 마케팅과 관련한 멘토링/코칭/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엠아이전략연구소(주)(www.misi.or.kr) 김용한 대표는 마케팅, 경영전략, 컨설팅방법론, 자영업마케팅 및 상권입지, 온라인마케팅, SNS마케팅, 지역마케팅, 브랜드, 전통시장 등과 관련 컨설팅, 연구용역, 강의활동을 하고 있다. 원활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과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를 크게 확장하지 않으면서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1인기업의 범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정리컨설턴트'라는 호칭을 처음 사용한 베리굿정리컨설팅 윤선현 대표도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적절히 발굴한 사례이다. 정리컨설턴트란 일과 물건 등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비효율과 낭비 또는 생산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대상으로 체계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정리 방법과 시스템을 제공해 생산력을 증가시키고, 효율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2009년부터 정리와 관련된 일을 시작한 윤선현 대표는 현재 기업과 개인에게 인기 있는 강사이자 컨설턴트이다.  

국내 컨설팅 시장의 현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에 따르면 국내 경영컨설팅 시장 규모가 2011년 기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하며, 이른 시일 내에 20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컨설팅 시장은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 딜로이트, 리소시즈글로벌프로페셔널, 롤렌버거, 언스트앤영 등의 외국계 기업이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SK, 두산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규모이다. 외국계 기업에 비해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를 보유하지 못한 1인기업의 시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1인 지식서비스 기업이 대상으로하는 컨설팅 시장은 중소기업, 소기업, 소상공인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과 소기업, 소상공인은 현실적으로 자신이 비용을 지불하면서 컨설팅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여력이 되지 않는 것이다. 비즈니스모델 프레임 상으로 보았을 때 컨설팅 비즈니스는 수익흐름에서 큰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러한 연유로 컨설팅 비즈니스를 전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부의 지원제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 비즈니스모델의 구성요소 및 국내 1인 지식서비스업의 현실(클릭 시 이미지 확대)

직장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1인기업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컨설팅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 인증 심사원, 박사학위 등의 자격을 필요로 한다. 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는 중소기업 경영·기술에 대한 종합진단은 물론 전문분야별 지도·자문·조사·평가 및 확인·대행 등 법적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공인자격자이다.

경영지도사, 인증 심사원, 박사학위 등을 취득했다고 해서 컨설팅 시장에 진입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국내 컨설팅 업체들은 과당경쟁, 외국 컨설팅사의 시장잠식, 축적된 노하우 부재, 자금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컨설팅 시장에 진입하는 후발주자가 생존하기는 쉽지 않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럴싸 해보일 수 있지만 내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국내의 현실이다.

결국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컨설팅 비즈니스를 전개하고자 하는 1인기업은 자신만이 보유한 차별화된 전문성과 인적네트워크를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마케팅 전략 수립'이라는 영역은 너무도 방대하며, 이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너무도 많다. '마케팅 전략 수립'이라는 큰틀을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아니면 안되는 차별화된 영역을 찾아야 한다. 시장을 좁게 가져가면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렵지만, 짧은 시간내에 시장에서 포지셔닝하기가 유리하다. 모두에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에게도 판매할 수 없다는 것과 같다. 자신의 전문영역을 넓게 가져가려고 하지 말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영역을 발굴하고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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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종성 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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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서비스'는 오래전부터 유망산업 및 직업군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선진국에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회계법인, 제조업(생산관리, 품질관리, ISO 등), IT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지식서비스산업에 속하는 '컨설팅'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컨설팅 서비스의 특징  
세계 컨설팅 시장규모

▲ 세계컨설팅 시장규모

세계 컨설팅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 강력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비용발생 등의 이유로 컨설팅 서비스를 기피했었지만, 외부자원을 활용한 문제점 도출 및 성장전략 관점으로 사고를 전환하고, 정부의 컨설팅 서비스 활성화 정책 등으로 컨설팅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컨설팅산업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컨설팅 산업은 열악한 것이 현실입니다. 컨설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컨설팅에 대한 이해수준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컨설팅서비스를 이해하려면 컨설팅서비스가 가지는 특징을 이해하면 됩니다.  주요 특징으로 전문 서비스, 자문서비스, 독립서비스(기술적, 재정적, 행정적, 정치적, 정서적), 일시적 서비스, 상업적 서비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컨설팅 산업의 첫 번째 특징은 '전문적인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컨설턴트나 조직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분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전문 영역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저는 인터넷마케팅 컨설턴트 입니다', '저는 브랜드전략 수립 컨설턴트 입니다'와 같이 명쾌하게 답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케팅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이야기 하는 '포지셔닝'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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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특징은 '자문서비스'라는 점입니다. 컨설팅은 도출된 전략이 실행될 수 있도록 자문을 하며 이를 통해 나타난 결과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컨설턴트의 역할은 컨설팅 내용에 대한 품질의 완전성과 함께 실행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까지입니다. 실행과 나타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나 고객의 몫입니다.

세 번째 특징은 '독립적인 서비스'입니다. 기술적, 재정적, 행정적, 정치적, 정서적으로 독립되지 못하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게 됩니다.
기술적 독립은 자신 만의 관점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재정적 독립은 컨설팅을 통해 컨설턴트가 추가적인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컨설턴트의 윤리에 대한 사항입니다.
행정적 독립은 컨설팅 의뢰인의 행정에 귀속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하고, 정치적 독립은 내/외부 정치세력에 의해 자유로워야 함을 의미합니다. 실제 컨설팅을 조직의 방향설정보다는 내/외부의 정치적인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수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서적 독립은 내부 구성원과의 친분으로 인해 사실과 결과를 왜곡하거나 변경해서는 안됨을 의미합니다.

네 번째 특징으로 '일시적인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컨설팅은 한시적이며 단기적인 서비스로 중·장기적인 '자문'과는 구분됩니다. 컨설팅은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며,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해당 컨설턴트는 해당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다섯번째 특징으로 '상업적인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컨설턴트가 재무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양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게됩니다. 컨설팅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전문적인 서비스로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가져야 하며, 컨설팅 의뢰인은 이에 대한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하여야 합니다.

컨설팅 3대 요소  
컨설팅은 전문 서비스, 자문서비스, 독립서비스, 일시적 서비스, 상업적 서비스라는 특징과 함께 전문성, 사업성, 고객지향성이라는 3대 요소도 요구됩니다.
컨설팅 3대 요소

▲ 컨설팅 3대 요소

'전문성'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으로 컨설팅 결과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성을 결정하게 됩니다. 컨설팅을 의뢰한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해당 컨설턴트가 양질의 결과물을 도출하기에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었는가를 대화와 과거 약력, 주변의 평가 등 여러 각도에서 전문성을 검증하게 됩니다. 

'사업성'은 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고객으로 하여금 비용지불 가치가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컨설팅은 비영리조직과 달리 영리적인 목적으로 운영되어야합니다.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댓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지향성'은 고객관점에서 컨설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케팅을 가르치는 교수가 고객인 학생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과 같이, 고객관점에서 컨설팅을 진행하지 않고 컨설턴트 관점에서만 컨설팅이 진행된다면 고객의 만족은 낮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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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은종성 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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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한 이상현씨가 2001년에 출간한 책(브리프케이스, 이상현지음, 소담출판사)입니다. 컨설팅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컨설팅 프로세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컨설턴트가 갖추어야 할 능력과 자질  
김용성 nShaper 대표이사[각주:1]는 추천사에서 모든 경영 컨설턴트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로 '클라이언트 임팩트(Client Impact)'를 말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과제의 크기와 난이도, 또한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과되는 개인적인 희생의 정도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해결책을 마련하여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만 컨설턴트의 존재 이유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컨설턴트가 갖추어야 할 능력과 자질 4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첫 번째는 복잡한 현상을 세분화, 단순화시켜 경영의 궁극적인 잣대인 수치로 연결하는 분석능력입니다. 분석능력은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편이어서, 이를 갖춘 사람은 곧이어 보다 도전적인 역량을 요구받게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프로젝트 관리 능력입니다.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란 주어진 문제를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적재적소에 배분하고 적절히 조율하는 단계로서, 이제는 자기만의 능력이 아닌 조직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신만의 개인적인 능력만을 넘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단계에서 입니다.

세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단순히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을 넘어, 본질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마련해 내는 데 상대가 동참하도록 만드는 능력입니다. 이는 컨설턴트가 가진 냉철한 객관으로서의 관점에, 클라이언트가 지닌 주관적 시각을 동기화시키는 능력이며, 이때에는 문제에 대한 보다 전체적인 이해가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컨설턴트의 역량으로 타협하지 않는 표준과 클라이언트에 대한 헌신을 이야기 합니다. 성과에 대해 자신을 포함해 어느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 정신, 이는 프로페셔널한 컨설턴트에게 가장 본질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문제 해결의 일곱 단계  
컨설팅을 처음 배우고 접할 때는 특정 기법이나 스킬을 습득하면 컨설팅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컨설팅을 오래한 사람은 분명 자신만의 비법서를 갖고 있을 것으로 알고, 그것만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컨설턴트란 변호사가 매일 다른 사건을 맡아야 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직업입니다. 바로 그러한, 틀에 짜여 있지 않은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 직종이란 고달픈 것이고,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심리적 초저함 역시 프로의 난관인 것입니다. 컨설팅은 책을 보거나 누군가를 통해서 습득할 수 있는 것이아니라 
실제로 부딪치며 배우는 것입니다. 

브리프케이스(Briefcase)

▲ 브리프케이스,이상현 저

컨설턴트의 문제해결 능력은 조직적이고 훈련된 사고의 결과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영감과 창의력은 이에 반대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체계적인 사고 방식에 의해 더욱더 길러질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문제 해결 능력은 훈련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특별히 타고나면서부터 논리력이 뛰어날 필요도, 두뇌가 좋을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컨설턴트들 사이에서도 어떠한 프로젝트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았는지에 따라 문제 해결 능력에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이는 '능력'뿐 아니라 그 '훈련'의 정도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1단계 :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라.
무릎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사실 무릎이 아니라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생각하는 문제점들의 집합이 내가 갖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병 자체를 고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병의 원인을 알아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되면, 이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함으로써 문제 해결에 드는 시간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이 가능해야 합니다.

- 문제 해결의 목표는 무엇인가?
- 문제 해결에 대한 방안은 어떤 형태로 정리되어야 하는가?
- 성과를 평가할 만한 비교 대상이 있다면 무엇인가?
- 해결 기한은 언제까지인가?

2단계 : 문제를 잘게쪼개라.
저자는 문제해결의 7단계 중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핵심적인 단계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에서 문제를 정의하기 위하여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의 문제를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했다면, 이번에는 다시 세부 사항으로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이때, 문제를 세부적으로 나누는 도구로서 Issue Tree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Issue Tree는 "잘게 부수어 소화하라"라는 상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을 때,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몰라서 고민할 수도 있고, 갑자기 많은 문제들이 머리에 떠올라서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던 문제도 사실 잘 들여다보면 더욱더 분해하여 접근해야 하는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충분히 작은 단위로 분해하여 접근하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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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6 - [마케팅과세일즈] - 1인기업은 컨설턴트처럼 사고(Thinking)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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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 [마케팅과세일즈] - 로직트리의 종류
3단계 : 필요하지 않은 문제는 과감히 버려라.
"바닷물을 끓이려 들지 말아라", "차 바퀴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려 하지 말아라"는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일을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풀려 하지 말라는 의미의 말입니다. 일에 대한 의욕이 높은 사람들은 종종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80대 20법칙'이 있습니다.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하여 인용되는 말인데, 20%의 노력으로 어떤 일의 80%를 달성할 수 있을 때에는 지금까지의 노력보다도 훨씬 더 많은 노력을 들여 나머지 20%의 일을 마저 마치려 하기보다는, 이보다 효과가 더 좋은 새로운 일에 착수하는 편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짜여진 이슈트리를 들여다보고는, 우선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일, 또는 자신이 지금 당장이라도 착수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손을 대어 시작하려는 일이 정말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전체 문제 해결에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닌가? 이는 나무뿐만 아니라 숲을 보는 통찰력을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쉽게 할 수 있습니다.

4단계 : 가설을 세워라.
특정 문제에 관하여 가설을 세우는 것은 자신의 생각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충분한 자료 분석 없이 미리 결과를 예측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일에 매달렸다가 딱히 도움도 되지 않는 자료만을 구한 채 몇 주일을 보내고, 결국 기한을 훨씬 넘김 다음 충분한 검토 없이 같은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입니다.

5단계 : 업무 계획을 세워라.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를 분해하고 그 문제의 해결책에 가설을 세울 수 있으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갈 때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이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하나의 목표, 즉 가설을 갖고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점입니다.

업무 계획을 짜는 것은 누구나 하는 전혀 새롭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분해된 문제 하나하나에 대하여 자세한 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책임감(Responsibility), 엄무의 기한(Deadline)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즉 모든 작업에 대하여 누가, 언제까지, 어떤 일을 맡을 것인지 예외없이 반드시 정해야 하며, 이 계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팀 전체의 동의를 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6단계 : 분석과 통합
지금까지 개발한 각각의 가설을 합의된 일정에 맞추어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분석이란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하는 과정으로, 인터뷰, 수적인 자료수집, 스프레드시트를 통한 작업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통합이란 분석으로부터 내게 필요한 하나의 메시지를 끄집어 내는 과정을 뜻합니다.

분석 자체도 어렵지만,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자신의 분석을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결론을 끄집에 내는 작업입니다. 이를 'so what'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그 분석이 '그래서 뭘 어쨌단 말이냐?'라고 묻는 것입니다.

의미가 없는 사실의 열거는 단순한 요약에 불과합니다. 하고 싶었던 말들을 짜임새 있게 전개하여 하나의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비로소 종합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7단계 :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나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문제의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을 성공적인 결실로, 혹은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됩니다.

누구나 특별한 생각 없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론, 본론, 결론의 순서대로 말을 하게 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대부분 업무를 보고 받는 사람은 결론부터 듣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서론을 장황하게 이야기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면, 듣는 사람은 벌써 전체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각주

  1. 경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에서 최초로 한국인 파트너를 역임하였으며, 한국일보와 월간조선이 뽑은 '차세대를 이끌 50인의 한국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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