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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모델

스마트폰,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성장에 힘입은 소셜커머스 비즈니스

티켓몬스터(티몬),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해피바이러스, 다원데이(소셜커머스 메타사이트) 등 정상가의 50%를 파격할인해서 판매하는 소셜커머스비즈니스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는 국내에 2010년 5월에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는 관련업체가 200여곳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번글에서는 소셜커머스비즈니스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국내 소셜커머스비즈니스 현황  
201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 230만명, 트위터 사용자 200만명, 스마트폰 사용자 750만명으로 소셜커머스비즈니스는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입니다. 실제 티켓몬스터는 창업 7개월만인 2010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고, 위메이크프라이스도 100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업체가 등장하면서 품질 저하 등이 이어지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기도 합니다. 소셜커머스를 포방하는 업체들이 경쟁에만 몰두해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고, 여기에 고객센터 미확보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공정거래위원회는 '소셜 커머스 소비자피해주의보'까지 발령했습니다.


클릭하시면 소셜커머스 흐름도를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소셜커머스 비즈니스 흐름도(광파리의 글로벌 IT이야기 중http://blog.hankyung.com/kim215/2330602 글 참조)


소셜커머스 비즈니스 흐름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레스토랑, 헤어샵, 스파, 식당, 놀이공원 등 지역서비스 상품을 하루에 한 가지 5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소셜커머스 사업자는 판매를 위한 홍보나 마케팅 활동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의 SNS를 활용하고, 고객은 일정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여야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SNS친구들에게 구매를 독려하는 형태입니다.

지역서비스 사업자는 상권 내 소비자에게 업소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소셜커머스 사업자는 거래 수수료를 챙김으로써 개념적으로는 삼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입니다.

소셜커머스의 유형  
소셜커머스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은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서비스 사업자입니다. 오프라인 사업자는 상권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카페, 블로그, 키워드광고 등 인터넷 광고가 실제적인 고객유입 효과를 가져다 주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점을 소셜커머스가 공략한 것입니다. 지역 거점을 활용해 확실하게 고객을 유치해줌으로써 판매자, 소비자, 소셜커머스 사업자 모두가 Win-Win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한 SNS서비스의 활성화가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유통의 주도권이 대형 미디어에서 소비자 개개인에게 넘어옴으로써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홍보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소셜커머스 링크형
소셜커머스는 위에서 소개한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와 같은 공동구매형외에도 소셜링크형, 소셜웹형, 오프라인 연동형 등이 있습니다.

소셜웹형 소셜커머스

▲ 소셜웹형 소셜커머스

소셜링크형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소셜네트워크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 형식의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게시물이 생성됩니다. 소비자가 속한 SNS 인맥에게 정보전달이 가능하고, 정보를 접한 사람들은 링크를 클릭함으로써 상점의 상품페이지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여자 고객들의 경우 상품을 구매하기 전 지인들에게 상품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셜웹형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이뤄지는 구매후기, 평가, 리뷰 등의 활동을 소비자의 SNS 서비스와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리바이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구매후기 등을 남기면 고객의 페이스북, 트위터로 배포되어 소셜네트워크 친구들과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연동형 소셜커머스

▲ 오프라인 연동형 소셜커머스

오프라인 연동형
스마트폰을 이용한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네트워킹이 가능한 단말기(스마트폰 등)로 소셜네트워크(포스퀘어 등)와 연결시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면서 그 내용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포스퀘어의 경우 140만개가 넘는 가게(장소)가 등록되어 있고 이중 이 중 1,200개가 넘는 가게에서는 시장(Mayor)이 되는 이용자에게 오프라인에서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나루씨이엠이 아이폰 거치대인 '유어페블스'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맥스와 함께 포스퀘어를 이용한 '나루&맥스 땅따먹기 이벤트'를 개최하여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방식은 주최측이 포스퀘어를 이용해서 만든 서울 시내 10곳의 나루&맥스 지점에 체크인(Check-in)을 열심히 해서 시장(Mayor)가 되면 선물을 주는 방식입니다.

소셜커머스가 주목받는 이유  
소셜커머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객의 변화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소셜미디어가 일반화되면서 고객은 손쉽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 고객들은 콜센터에 전화를 하면 연결이 되기만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견을 기업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 바로 올려 다른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고객 한 명의 의견이 순식간에 여러 사람에게 전파됨으로써 기업은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으로 고객은 더 많은 시간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와 같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사업자는 커머스와 소셜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최대 수 억명에 이르는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0원에 가까운 비용으로 판촉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수행된 활동들은 링크로 남아 검색을 통해 언제든지 고객에게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일방적으로 제시되는 TV, 신문, 잡지, 인터넷광고(키워드광고) 등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친구들이 추천해주는 제품은 구매결정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이 소셜네트워크와 소셜커머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