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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 |
1인기업, 개인, 기업 등이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양질의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더 많은 방문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검색엔진최적화(SEO)와 같은 스킬 등이 사용 될 수는 있으나 이것이 블로그 운영의 핵심은 아니다. 변치 않는 진리는 '좋은 정보'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고, 더 많은 검색결과에 노출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외모보다는 내면적 아름다움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화려한 것을 좋아해서 홈페이지, 쇼핑몰, 블로그 등을 운영함에 있어 컨텐츠 기획보다는 메인페이지 디자인 등 외적인 요소에 많은 비중을 둔다. 디자인적인 요소를 간과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콘텐츠이다. 소비자는 콘텐츠를 보고 방문하는 것이지 블로그가 예쁘다는 이유로는 방문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자신의 블로그를 사랑해야 한다. 하루에 두세 차례는 로그인해서 블로그를 살펴봐야 하고, 댓글이나 트랙백을 건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와 성의 있는 댓글을 남겨야 한다. 운영 중인 블로그에 모든 사람들이 호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론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때론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무응답으로 응수하거나, 상대 블로거와 싸우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비난은 관심의 표현이다. 비난 섞일 글에도 예의를 다해야 한다. 블로그 콘텐츠를 100% 사실에 근거해 운영할 필요는 없지만, 감정적이거나 비논리적 대응은 올바르지 않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다른 블로거가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세 번째는 꾸준한 포스팅을 위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의욕이 높아 블로그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지만 점차 할애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사람인지라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블로그를 취미생활로 하거나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블로그를 통해 1인기업을 홍보하는 등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는 6개월, 혹은 1년, 2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중간에 포기한다면 그 동안의 수고는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1인기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싶다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방문자를 확보한 블로그는 인내심이 가져다 준 결과물이다.
어떤 콘텐츠를 전달할 것인가? |
블로그의 주제선정은 중요하다. 주제가 좋아야 지속적인 포스팅과 양질의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꾸준히 독자들의 방문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제 선정을 위해서는 첫째 내가 잘 아는 것을 해야 한다. 블로그에 포스팅한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면 전문성이 느껴져야 하는데,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나타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전문성을 나타내기 위해 공부를 하거나 이론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 해당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논리적 접근만으로도 충분하다. 블로그는 개인 미디어로서 신문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꾸준한 포스팅은 검색결과와 고객방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해낸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포기하는 대부분은 포스팅 소재가 고갈되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포스팅 횟수가 줄어든 만큼 내 블로그를 찾아오는 고객들도 적어지고, 방문 고객이 적어지니 블로그에 대한 흥미도 점차 줄어든다. 따라서 늘 새로운 소재거리를 찾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야 지속적인 포스팅이 가능하다. 포스팅주제 선정을 위해서는 LG전자, 농심, 풀무원, 삼성전자 등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참조하면 유용하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제품 자체를 포스팅하기보다는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제품을 노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블로그 주제를 다양하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는 있어도 아무도 설득할 수 없다. 많은 주제를 가지고 운영자 혼자 콘텐츠를 생성하기도 어렵고, 블로그의 정체성도 모호해질 수 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보다는 한두 개의 한정된 주제가 좋다.
블로그에 포스팅 할 때는 텍스트와 함께 이미지나 그래프 등을 삽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 파워블로그나 기업블로그 등을 보면 글과 연관성 있는 이미지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방문자의 눈길을 잡고 있다. 이때 사용되는 이미지는 저작권에 주의해야 한다.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flickr.com)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번에 작성하는 콘텐츠의 길이도 신경 써야 한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알리는 경우에는 길이가 조금 길어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길이를 조절해야 한다. 인쇄 매체와 달리 모니터상으로 접하는 정보는 너무 길 경우 집중도가 떨어져 잘 읽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의 길이가 길어질 것 같으면 시리즈 형태로 나누어서 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의 길이와 상관없이 소제목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 소제목은 글 전체를 읽지 않고도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돈된 느낌을 준다.
글을 작성할 때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제목 선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본문에 아무리 좋은 내용이 있더라도 제목에서 소비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글은 읽힐 가능성이 낮아진다. 너무 딱딱한 제목이나 모호하고 추상적인 제목은 좋지 않다. 제목은 최대한 명확하고 알아듣기 쉽도록 구체적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검색을 고려해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키워드를 적절히 삽입해야 한다.
링크도 적절히 활용되어야 한다. 하나의 사건에 대한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연관된 링크를 제공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링크는 독자들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그들 블로그에 관해 글을 썼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링크는 또 다른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각각의 포스트 밑에 연관글을 나오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연관글을 같이 보여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사’와 관련된 글을 포스팅 한다면, ‘이삿짐 포장방법’, ‘이사하기 좋은날’과 같은 연관성 있는 글을 포스티 밑에 보이도록 함으로써 독자가 다른 글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다.
가입형 블로그와 설치형 블로그 |
블로그를 이야기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가입형과 설치형 블로그다. 가입형은 뭐고, 설치형은 뭐야? 블로그 아무데서나 하면 되는 것 아니야? 이런 질문들을 하게 된다. 가입형과 설치형은 각각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많이 있다. 블로그 사용자 능력과 상황에 따라 가입형이 좋을수도 있고, 설치형이 좋을 수도 있다.
가입형은 대형 건설사가 다 지은 후 분양하는 아파트와 같고, 설치형은 내가 직접 집을 짓는 것과 같다. 각각이 장단점이 있지 않은가? 아파트는 사람들이 살기 편하도록 지어진 것에 비해 비슷한 구조를 가지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운영방침을 준수해야 한다. 반면 내가 직접 단독주택을 짓고 산다면 내가 원하는 형태로 집을 만들 수 있고, 공공의 이익보다는 내가 편한 방식으로 살아가면 된다.
블로그 서비스도 각각 장단점이 있다.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등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되고, 워드프레스, 텍스트큐브(테터툴즈), 텍스타일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내가 직접 짓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인에게 익숙한 블로그는 가입형이다. 네이버, 다음, 야후, 티스토리 등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회원가입 후 블로그를 생성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가입형은 다시 포털블로그와 전문블로그로 구분된다. 포털블로그는 네이버, 다음, 야후 등 검색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를 말하고, 전문블로그는 블로그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티스토리(다음 서비스), 이글루스(SK서비스), 텍스트큐브(구글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설치형블로그란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텍스트큐브(구글), 텍스타일(네이버), 워드프레스와 같은 블로그 프로그램을 인터넷상에서 다운로드하여 웹상에서 직접 설치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설치형 프로그램은 테터툴즈(텍스트큐브)이며, 현재는 구글에 인수되어 서비스중이다. 텍스트큐브는 가입형과 설치형 버전 모두 사용 가능하다. 텍스타일은 네이버에서 인수한 제로보드 블로그 버전이며, 워드프레스는 전 세계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미국 서비스이다.
설치형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은 레이아웃 및 디자인을 운영자 마음대로 설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에 광고를 삽입할 수도 있고, 배너도 달 수 있다. 하지만 검색포털에서 제공하는 가입형 블로그와 달리 고객을 아무도 데려다 주지 않는다. 오로지 운영자 혼자 블로그 홍보를 해야 한다. 또한 설치형 블로그는 웹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하고, 호스팅 비용 등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어디에 둥지를 틀까? |
블로그는 큰 틀에서 보면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가 현재 대세이다. 네이버블로그는 검색과 다양한 콘텐츠, 많은 사용자에 기반해 국내 사용자가 가장 많으며, 70%를 넘는 압도적인 검색점유율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티스토리는 다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블로그로 설치형 블로그인 텍스트큐브(테터툴즈) 버전이다. 티스토리는 가입형과 설치형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형태로 국내의 많은 파워블로거들이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생태계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들다. 특정 회사나 서비스를 추천하기에는 부침이 심하다. 오늘의 1등이 내일은 2등이 될 수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서비스가 시장을 석권할 수도 있다.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1인기업이 블로그를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네이버가 유리하고, 장기적으로는 티스토리가 좋다. 처음 네이버에 둥지를 틀게 되면 무엇보다 고객유입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네이버도 블로그 콘텐츠를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시키는 등 블로그 우대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적은 비용으로 목표고객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이 네이버이다. 반면 블로그 콘텐츠는 네이버에 항상 종속적 일수밖에 없다. 네이버의 정책에 따라 울고 웃게 될 것이다.
티스토리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네이버보다 유리하다. 티스토리는 다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다음에 노출되는 효과와 함께 블로그 운영의 자율성이 높다. 설치형블로그와 유사한 형태로 블로그에 광고도 삽입할 수 있고, 로그분석 코드를 삽입하여 방문자 행동도 측정할 수 있다. 티스토리를 활용하면 초기에는 방문고객이 많지 않지만, 일정정도 시간이 흐른 후 블로그 방문고객이 많아지고 인지도가 상승한다면 검색포털에 의존하는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블로그홍보를 하는 목적에 따라서도 블로그 툴을 결정할 수 있다. 블로그를 꾸준히 할 시간도 없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자신이 없다면 네이버 블로그가 좋다. 소비자에게 선택 받는 것은 둘째 치고 일단은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2000년대 초 검색포털 1위로 등극한 후 흔들림 없이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블로그 내 광고 시스템 도입, 별도 도메인 기능, 통계기능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며 블로그 운영자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전문블로그로 인정받고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과 의사소통 하고 싶다면 티스토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 안정적이고 설치형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높은 확장성과 자율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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