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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마케팅/블로그

정보가 표준화되고 체계적인 것에서 관계 기준으로 분류된다!

웹 커뮤니케이션의 진화와 정보분류  
사람들의 웹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이메일→클럽, 카페→메신저→블로그→SNS로 확장되고 있다. 웹 커뮤니케이션 도구 중 이메일, 카페,  메신저는 사적인 영역인 개인적 도구에 해당하며,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개인적인 사색이나 취미생활을 기록하는 공간을 뛰어 넘어 지식을 축적하고 공유하는 커뮤니케이터로써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 개인 웹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경계를 허문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면서 '가나다', 'ABC'와 같이 표준화되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분류하던 것에서 사람들에 의해 이해되는 관계를 기준으로 정보를 분류하기 시작했고 'Tag'가 변화에 한 몫을 했다. 태그는 특정한 분류법 안에서 콘텐츠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설명 할 수 있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입력하여 콘텐츠를 분류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태그는 기존 방식에 비해 사용하기 쉽고, 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고정된 관계 없이 비교적 자유로운 형태나 주관적인 관점으로 키워드를 만들 수 있어 자율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콘텐츠와의 접근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보고자 하는 콘텐츠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그와 관련된 태그들을 만나면서 우연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태그(Tag)의 사전적 의미는 학생들의 이름표, 수하물의 딱지, 제품의 상표 등를 뜻하며, 웹 문서에서부터 이미지, 동영상 등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태그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작성한 글과 관련된 일련의 키워드를 게시물 하단에 위치한 텍스트 박스 안에 쉼표나 따옴표 등의 기호로 구분지어 기록된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과 관련된 사진을 글과 함께 작성했다면, '아이폰', '앱스토어', '화이트', '애플 스마트폰', '사진' 등이 태그될 수 있다. 이때 입력된 키워드를 그대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이폰 사진'과 단어를 각각 나눈 '애플', '스마트폰'은 다른 태그로 인식하게 된다. 이처럼 태그는 정보를 작성하는 사람이 직접 만드는 메타데이터를 의미한다. 택소노미(Taxonomy)[각주:1]가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서들이 작성해온 분류 시스템이라면, 태그는 일반 대중(folk)이 직접 데이터를 분류하는 폭소노미(folksonomy)[각주:2]를 반영한 것이다. 

콘텐츠 생산과 Hub역할을 해주는 블로그는 글이 한 곳에만 등록되는 속성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하는 경우 경직된 카테고리 안에 갇혀있게 되기 때문에 게시물을 직접 선택하여 확인하지 않는 한, 작성자가 제공한 정보를 충분히 노출시키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하지만 게시물에 태깅을 할 경우, 입력에 제한 없이 연관된 키워드를 입력하게 되어 포함된 컨텐츠에 대한 접근점을 폭넓게 제공하게 된다.

태그의 또 다른 장점으로 필터링 기능을 들 수 있다. 태그는 링크를 통하여 동일한 태그를 입력한 게시물을 한 곳으로 모아주는 기능을 한다. 일관성이 아닌 연관성 관점으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태그를 입력 형식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데이터를 대해서 개별 작성자들이 각기 다른 태그를 입력하는 것, 게시물의 콘텐츠와 상관없는 인기 키워드를 태그로 기록하는 경우, 부정확한 태그로 인해 이용자들이 정보원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하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연관성에 의한 분류 '태그(Tag)'  
언제 쓰일지 몰라서 자료를 수집해 놓고도 정작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해 난감했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카테고리별로 나누어서 정리를 해놓고도 그 수가 많아지다 보니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정보를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주제별로 정리하는 것이다. 사용하려는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으로 컴퓨터속의 폴더, 이메일 분류, 블로그 메뉴 등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블로그, 에버노트, 트위터 등은 정보의 효과적인 분류를 위해 태그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태그는 '꼬리말' 이라고도 하며 해당 글에 대한 분류정보를 추가로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판매하는 점포에서 새롭게 출시된 컴퓨터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는 구성으로 작성해서 포스팅을 했다. 그런데 해당 포스트가 'IT'나 '컴퓨터'가 아닌 '유머'코너에 노출되었다. 이럴 경우 해당 포스트 밑에 '컴퓨터'라는 태그를 달아주는 것으로 '유머'코너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블로그, 트위터,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 태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태그를 조금만 활용하면 검색에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블로그 포스팅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검색엔진들은 본문 단어보다도 태그에 더 큰 가중치를 두고 검색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태그만 잘 활용해도 특정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태그를 활용하면 콘텐츠를
일관성이 아닌 연관성으로도 분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산에서 먹은 삼계탕요리를 운영 중인 블로그의 '맛집코너'에 올렸다고 하자. 이 경우 해당 글 밑에 '남산', '삼계탕'이라는 태그를 붙이면 남산에 대한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에게도 노출될 수 있고, 삼계탕집을 찾으려는 사람에게도 노출될 수 있다. 하나의 글이 연관성을 가지고 분류되고 검색되는 것이다. 


운영 중인 블로그관리와 태그 운영은 소비자키워드조사에 기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임의로 적기보다는 소비자 검색을 염두해두고 전략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블로그 운영초기에는 다양한 여러개의 태그를 사용하는 것이 방문자를 유입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블로그 컨셉에 맞는 태그로만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블로그에 글을 작성한 후 하단에서 태그를 붙일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하나의 글에 10개의 태그를 달 수 있으며 각각의 태그는 쉼표로 구분된다. 앞서 말했듯이 태그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붙이기보다는 해당글과 연관성을 가지면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키워드 위주로 작성돼야 검색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한 태그는 최신순, 인기순, 가나다순으로 다시 정렬해서 볼 수 있다. 블로그 메뉴를 클릭해서 해당 메뉴에 있는 글들을 보는 방법 외에도 연관성 있는 태그로 글들을 다시 정렬할 수 있는 것이다.  

▲ 네이버 블로그 태그(Tag)입력

▲ 티스토리 블로그 태그(Tag)입력

 
검색어가 집중과 독점의 키워드라면 태그는 분산과 공유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태그(Tag)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 등) 끝에 주제와 관련된 키워드 입력으로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해준다. 태그는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가 주인인 인터넷 세상의 특성에 맞는 ‘똑똑한 꼬리’의 위력은 점점 커질 것이다. 

태그는 정보 분류의 새로운 방법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적용하고 있지만 자율성에 따른 단어의 표현방식이 개인적이고 추상적일 수 있기 때문에 모호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다. 하지만 태그는 그림과 같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의 느낌을 단어로 표현함으로써 메타검색에 도움을 준다. 기존의 카테고리 분류나 검색 키워드로 찾던 방식에서, 태그 검색은 콘텐츠의 내용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맥락적인 정보를 전달 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 
  1. 그리스어로 '분류하다'라는 'tassein'과, '법, 과학'이라는 'nomos'의 합성어 [본문으로]
  2. folk+order+nomous의 합성어로 '사람들에 의한 분류법'이란 뜻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