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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마케팅/유튜브

유튜브 스토리(유튜브의 과거, 현재, 미래)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
 
일리노이드대학교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스티브 첸은 학교 선배들로부터 전자결제업체 페이팔(PayPal)[각주:1]의 입사를 권유 받는다. 페이팔은 당시 이베이 등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과 경매사이트에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었다.

▲ 스티브 첸 (이미지출처 : goo.gl/mpJsM)

1999년 스물한 살의 나이로 페이팔에 입사한 스티브 첸은 2002년도에 페이팔이 나스닥에 상장하게되면서 200만달러 이상의 돈을 벌게 되고, 그해 이베이가 페이팔을 인수하게 되면서 이베이 매니저가 된다. 그러나 페이팔과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던 이베이에 불만을 느끼고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하게 된다. 

사업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Janet Jackson[각주:2]이 미국 슈퍼볼 공연 도중 실수로 가슴을 노출하는 사건이 터진다. 당시는 캠코더로 일상을 촬영하는 것이 유행했던 시절로 사람들은 자넷잭슨의 동영상을 돌려보고 싶어했다. 이때 스티브 첸은 사업적 영감을 얻고 누구나 쉽게 동영상을 올리고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만들 결심을 하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유튜브(Youtube)이다. '유(you)'는 모든 사람을, '튜브(tube)'는 텔레비전을 뜻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시청자이자 제작자가 되도록 하겠다는 희망을 회사명으로 삼은 것이다. 

공유기능으로 날개를 달다
 
스티브 첸은 이 아이디어를 토대로 페이팔에서 함께 일했던 2명의 동료와 함께 2005년 2월에 유튜브를 창업하게 된다. 스티브 첸은 기술 부분을 책임지고 채드 헐리는 디자인을 맡으면서 웹사이트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2005년 4월 창업 멤버인 자웨드 카림이 19초짜리 영상인 '동물원에서'가 유튜브의 첫번째 영상이 되었다.

▲ 이미지출처 : http://goo.gl/1ydTW

유튜브가 성공을 이루게 된 계기는 블로그,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의 외부 사이트로 동영상을 퍼갈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부터이다. 웹2.0의 바람을 타고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유튜브의 동영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 것이다. 

유튜브는 처음에 단순히 동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지향했다. 이를 위해 동영상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점수를 받고, 동영상 게시자와 친구를 맺을 수 있는 기능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동영상을 가볍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동영상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점수를 받게되는 과정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스티브 첸은 유튜브에서는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과 같이 친구 사귀기 기능이 유튜브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와 달리 유튜브를 철저히 동영상 콘텐츠에 집중하는 사이트로 키우기로 결함한 스티브 첸은 2005년 6월에 유튜브 사용자들이 다른 사이트에 동영상 콘텐츠를 얼마든지 퍼다 나를 수 있도록 결정한다. 이를 위해 유튜브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링크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블로그,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구글에 유튜브를 매각하다.
 
2006년부터 하루에도 수만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유튜브 회원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유튜브가 동영상 업계의 월마트가 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튜브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동영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들어가서 검색한 후 이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컴퓨터 서버 등에 투자되어야 하는 비용도 커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모바일과 무선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진출에도 돈을 필요로 했다. 이에 스티브 첸은 유튜브를 매각하기로 결심하고, 매각작업을 시작한 지 5일만에 유튜브를 구글에 넘기기로 결정한다.  

▲ 이미지출처 : http://goo.gl/LA2SV

당시 유튜브 하루 방문자가 1억명을 넘어섰고 히티와이즈 조사에 따르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45%의 점유을 가지고 있던 시점이었다. 반면 뚜렷한 수익모델 부재와 얽히고 설킨 저작권 문제에도 봉착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구글은 자체적으로 제공하던 동영상 서비스를 포기하면서 17개월밖에 되지 않은 유튜브를 16억 5천말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실제 유튜브 인수 후 각종 불법자료들로 인해 구글은 법적 소송을 진행하게 되고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적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유튜브는 수익 측면에서는 아직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지만 구글에게는 매우 소중한 보물이다. 구글은 하루에 20억 회이상의 재생이 일어나는 유튜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디오 파일 표준형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낼 수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스마트TV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스마트TV 시장에서 애플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구글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튜브를 소유하고 있는 구글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날이 갈수록 역할과 영향력 증대
 
유튜브는 꿈과 희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신만의 재능과 콘텐츠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제품을 홍보하고 싶어하는 기업, 유권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정치인 등 유튜브는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지난 7년간 수많은 스타가 유튜브를 통해 탄생했고 정치, 문화, 교육,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파급력을 보이면서 기업, 유명인, 정부기관들도 유튜브로 몰려들고 있다. 실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력은 2009년 대선 당시 유튜브에 오바마 채널을 개설하고 트위터, 페이스북과 함께 핵심 선거전략으로 활용했다. 

하루 20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유튜브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동영상 플랫폼이 되었다. 아직은 하루 평균 5시간에 이르는 TV보다는 적은 10~15분의 시청시간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마트TV가 보편화되고 모바일로 동영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머지 않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 콘텐츠 공급 플랫폼 간의 컨버전스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튜브의 역할은 크게 확대될 것이다.

■ 각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페이팔(PayPal)은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로, 만 18세 이상 이용할 수 있으며, 페이팔 계좌끼리 또는 신용카드로 송금, 입금, 청구할 수 있다. 1998년 12월에 설립하였고, 이베이가 모회사이다. 페이팔은 금전에 수수료를 받기도 하지만, 거래를 하면서 신용 카드 번호나 계좌 번호를 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안에 안전하다. 주로 미국에 보급되어 있다.(자료 : 위키피디아) [본문으로]
  2. 자넷 잭슨(Janet Jackson, 1966년 5월 16일~)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녀는 1976년 잭슨 파이브로 데뷔했다. 가족으로는 오빠인 마이클 잭슨 등이 있다. 2008년 빌보드지는 '핫 100 차트(Hot 100 Chart)' 50주년을 기념하여 50년간 성공적인 차트 기록을 올린 아티스트들의 기록을 분석해 순위를 발표했고, 자넷 잭슨은 7위에 올랐다.(자료 : 위키피디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