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근로자? 육체근로자? |
어제 한 일, 오늘 한 일, 내일 해야 할 일이 똑같다면 그 사람은 지식근로자라고 할 수 없다. 공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벽돌을 짊어지고 나르는 육체노동자와 다를 게 없다.그러나 벽돌을 짊어지고 나르는 사람이더라도, 좀 더효과적으로 업무를 개선한다면 이 사람을 지식근로자라고 할 수 있다. 지식근로자와 육체근로자의 구분점은 책상에서 근무하느냐, 현장에서 근무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정보와 경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럼, '지식'은 무엇일까? 네이버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게 지식일까? 언제든지 검색으로 찾아낼 수 있으니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지식의 전단계인 정보에 해당한다. 정보란 사전적으로 '사정이나 정황에 관한 소식이나 자료'를 말하고, 지식은 '배우거나 실천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뜻한다.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것은 ‘정보’일 뿐 ‘지식’이 되지 못한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네이버를 통해서 누구나 정보를 가질 수는 있지만, 지식은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지식사회가 찾아왔다 |
기술은 더욱 저렴해지고 있는 반면에 지식은 더욱 비싸지고 있다. <롱테일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크리스 앤더슨은 <메이커스>에서 21세기는 아이디어만으로 세상을 바꾸는 발명자 시대, 생산자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디어와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기업을 창업할 수 있고 콘텐츠를 만들거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라는 회사를 통하면 공장이 없이도 내가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어 올 수 있다. 좀 더 낳아가면 공장이나 기존 기업을 찾아갈 필요도 없다. 3D 프린팅 등이 일반화되면서 개인이 모두 생산자와 발명가와 기업가가 될 수 있다. 이제 핵심은 ‘누가’ 정보를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가공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지식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되었다.
지식이나 인간의 창의성은 기계를 압도한다. 프레더릭 테일러가 이를 증명한 최초의 지식인 중 한명이다. 인간을 기계의 일부로 바라봤다며 비인간적이라는 평가도 많지만, 테일러는 노동생산성 증진에 크게 기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학적 관리법 또는 테일러리즘이라고 불리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테일러는 작업을 과업단위로 분류해서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하였다. 전체 공정을 각각으로 세분화해서 과업단위로 연구를 하였다. 각각의 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별해서 그 작업을 수행 하도록 하고 그 사람들의 동작과 시간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과 동작을 찾아냈다. 이렇게 연구된것을 표준화하여 노동자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해당 업무를 체계적으로 하도록 한 것이다. 물론 목표량을 달성하면 인센티비를 지급하였다. 이런 일련의 작업이 비인간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경제적 효율성 달성에는 큰 공헌이 있다 .
이 과정에서 테일러는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지 않았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 데 적용하는, 달리 말해 일을 수행하는 방법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이었다. 테일러는 일하는 방식을 과학적으로 바꾸면 노동투입의 증가 없이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작업에 대한 지식의 적용은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정보보다는 지식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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