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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따라잡기

[비즈니스모델 혁신]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준, 연결성(Connectivity)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
 
‘연결성’은 비즈니스 전체 생태계에서 주목할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이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있고(Social Media),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연결되고 있고(Offline to Online), 기계와 기계가 연결되고 있다(Internet of Things).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들이 연결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만들어 지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는 사람들의 연결에 대한 욕구 증대와 기술 발전을 통한 연결 비용의 감소, 개방형 혁신으로의 사고방식 전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다. 


사람들은 여전히 TV를 보고 신문을 읽지만 거기에 나오는 광고까지는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무엇인가 궁금하거나 제품 구입에 필요한 정보가 필요하면 검색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본다. 이제 기업들은 TV, 신문 등의 매스미디어나 블로그, 페이스북에서 어떻게 소개될지를 상상하는 것뿐 아니라 광고를 본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로 검색할지, 사람들 사이에 어떻게 이야기 될지 등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제품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소비자의 브랜드 접촉점이 대중화되면서 효율적으로 목표한 시장에만 도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미디어로 기존의 일방적 메시지 전달이라는 대중매체 광고에서 벗어나 통합형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필요하게 되었다. 기업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통합해야 하는 이유이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고, 구매를 결정하고, 구매후 경험을 공유하는 측면에서 네이버, 페이스북 등이 MBC, KBS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


디지털 컨버전스
 
10년전까지만 해도 하드웨어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고, 소프트웨어 기업이 하드웨어 기업이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서비스, 콘텐츠관련 기업들은 각자의 독립적인 영역에서 경쟁을 하며 각자의 경쟁적 지위를 강화해왔다. 그러나 아이폰이 나오고,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고, 소셜미디어 등으로 다양한 연결이 진행되면서 영역 간의 경계 파괴는 심화되고 있다. 스마트워치, 글라스, 밴드와 같은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사물인터넷(IoT), 사물지능통신(M2M), O2O(Online to Offline) 등의 기술적 발전에 따라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등으로 연결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에는 방대한 양의 정보와 지식 등이 생산되고 교환됨에 따라 수많은 기회가 만들어진다. 새로운 사업적 기회는 물론 사람들이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줄 것이다. 따라서 기업과 개인은 사람들의 기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수용 속도를 감지하고 다양한 역량을 개발하는 한편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은 기술적 우위를 추구하느라 '사람'을 놓쳐서는 안된다. 결국 사람 사는 세상이다. 기업과 개인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람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기술 발달로 세상이 조금 더 편해지고 빨라지는 것이지, 사람이 살아가는 것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태어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슬퍼하고, 죽어가는 것과 같이 사람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야 하며, 사람이 전략의 핵심요소가 되어야 한다. 


미디어는 연결되어야 한다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페이스북, 홈페이지, 쇼핑몰 등의 미디어는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 미디어를 연결한다는 것은 광고나 홍보, 추천 등을 통해 제품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고객층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구조이다. TV, 신문, 네이버 광고 등을 통해 고객을 유입시키고, 유입된 고객을 홈페이지, 쇼핑몰, 블로그 등에서 설득하여 구매로 전환시켜야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과 관계를 강화하여 이들을 추가 고객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길거리광고에 홈페이지 주소를 적어 놓고, 홍보물에 QR코드를 포함하여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추가 정보를 얻거나 구매로 연결시켜야 한다. 



연결성 관점에서 ‘맛집’도 해석된다. ‘맛집’의 기준은 무엇인가? 음식을 잘하는 곳? 사람들의 평가가 좋은 곳? 모두 맞지만 또 다른 기준으로 보면 맛집은 스마트폰에서 찾기 쉬운 곳이고, 이용자들의 댓글과 평점이 좋은 곳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어 통합된 하나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매장에서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주면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한다. 좀 더 직접적으로 기업과 소비자가 소셜미디어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사람과 사람, 기계와 기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더 많이 연결할 수 있는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