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력한 개인의 시대

어제 한 일, 오늘 한 일, 내일 할 일이 똑같은 사람

지식근로자? 육체근로자?

 
스스로를 지식근로자라고 생각하는가? 육체근로자라고 생각하는가? 사무실에서 근무하면 지식근로자이고, 현장에서 일하면 육체근로자일까?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무실근로자를 지식근로자로 봐야 할까? 아니면 현장에서 일하지만 매일 매일 자신의 일을 개선하는 사람이 지식근로자일까? 


어제 한 일, 오늘 한 일, 내일 해야 할 일이 똑같다면 그 사람은 지식근로자라고 할 수 없다. 공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벽돌을 짊어지고 나르는 육체노동자와 다를 게 없다.그러나 벽돌을 짊어지고 나르는 사람이더라도 좀 더효과적으로 업무를 개선한다면 이 사람을 지식근로자라고 할 수 있다. 지식근로자와 육체근로자의 구분점은 책상에서 근무하느냐 현장에서 근무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의 정보와 경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럼, '지식'은 무엇일까? 네이버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게 지식일까? 언제든지 검색으로 찾아낼 수 있으니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지식의 전단계인 정보에 해당한다. 정보란 사전적으로 '사정이나 정황에 관한 소식이나 자료'를 말하고, 지식은 '배우거나 실천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뜻한다.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것은 ‘정보’일 뿐 ‘지식’이 되지 못한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네이버를 통해서 누구나 정보를 가질 수는 있지만 지식은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지식이 중요하다
 

이제 정보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만하면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을 억지로 기억하려고 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행동이다. 기계 의존성에 대한 걱정보다는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서 얼마나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일상적인 작업은 기계에게 맞기고 사람은 더욱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다. 대학에서 오픈북으로 시험을 치러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출제되는 문제를 책에서 찾아볼 수 있어 시험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시험은 더욱 어렵게 출제된다. 오픈북은 정보의 접근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들을 연결해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언제든지 인터넷이 연결되는 시대에는 '정보를 외우는 것'보다 '정보를 꺼내서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정보보다는 지식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기술은 저렴해지고 지식은 비싸진다

 
우리가 지식사회가 되었다는 말을 많이한다. 그러나 지식사회의 핵심은 정보의 유통이 아니라 가치 있는 지식의 활용에 있다. 남의 글을 블로그에 아무리 많이 스크랩해놓아도, 신문에서 관심사를 아무리 많이 스크랩해 놓아도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지식이 아니라 널려 있는 정보를 갖고 있는 뿐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식'이다.


기술은 더욱 저렴해지고 있는 반면에 지식은 더욱 비싸지고 있다. <롱테일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크리스 앤더슨은 <메이커스>에서 21세기는 아이디어만으로 세상을 바꾸는 발명자 시대, 생산자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디어와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기업을 창업할 수 있고 콘텐츠를 만들거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라는 회사를 통하면 공장이 없이도 내가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어 올 수 있다. 좀 더 낳아가면 공장이나 기존 기업을 찾아갈 필요도 없다. 3D 프린팅 등이 일반화되면서 개인이 모두 생산자와 발명가와 기업가가 될 수 있다. 이제 핵심은 ‘누가’ 정보를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가공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지식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