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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도서

1인기업가로 홀로서기(공병호 지음)

피터드러커는 '지식근로자'라는 이름으로, 다니엘핑크는 '프리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1인기업시대를 이야기 했습니다. 여기에 공병호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1인기업가로 홀로서기'라는 책을 2003년도에 출간했습니다. 2010년 시점에서 보면 시대흐름을 앞서나갔던 선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간된지는 7년이 넘었지만 1인기업을 고민하시는분들은 한 번쯤 읽어볼 책인듯 싶습니다.


공병호박사의 '1인 기업가로 홀로서기'

프롤로그에서 공병호 박사는 '공병호, 당신은 브랜드를 갖고 있으니까, 당신은 잘 알려져 있으니까, 당신은 무엇무엇이니까, 당신은 특별하니까......' 등의 이유를 들며 1인경영은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라고 단정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말라고 합니다. 1인기업은 공병호 박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 앞에나 공평하게 펼쳐진 새로운 세상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2003년도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1인기업'보다는 '취업'이라는 대안을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7년여의 세월이 흐른 지금 공병호 박사의 책들을 보면서 1인기업으로서의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1. 당신의 직업은 안전한가
1장에서는 세상이 변했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정보화 증대로 예전과 같은 대규모 고용시대는 돌아오지 않으며, 주어진 일만 처리해도 살아나갈 수 있었던 시대도 끝났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산업화 시대의 역군을 패물로 취급하려는 것과는 논조가 다릅니다. 일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장 후반에 공병호 박사는 세상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준비하는 첫걸음으로 삼을 수 있는 '미래기업의 특성'을 13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래기업의 특성
1) 기업의 내부 기능을 최대한 바깥으로 팔아버리게 될 것이다.
2) 기업은 내부 조직을 나눌 수 있는 한 작은 유니트로 나누게 될 것이다.
3) 기업은 작은 유니트에 철저한 독립채산제를 도입할 것이다.
4) 기업 내부 임직원들 사이의 소득 격차는 확대될 것이다.
5) 기업은 고용계약을 점점 단기화해 나갈 것이다.
6) 기업은 임금에서 차지하는 고정급을 최소화할 것이다.
7) 기업의 인력 정책은 'makinging policy'에서 'buying policy'로 전환할 것이다.
8) 기업은 실력주의를 우선할 것이다.
9) 기업은 인큐베이팅을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다.
10) 기업과 임직원 사이에 발명에 대한 재산권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11) 기업은 인재의 아웃소싱을 글로벌화할 것이다.
12) 기업 내에서 노조의 협상력은 현저히 낮아지게 될 것이다.
13) 기업은 수많은 계약들의 연결망, 즉 '수많은 계약체의 연속'이라는 본래의 특성을 회복할 것이다.

2. 직업세계의 11가지 트렌드
2장에서는 직업세계를 부를 향해 질주하는 시대, 생산수단을 소유한 지식근로자, 급속도로 고철화되는 지식, 보수에 대한 불만, 변화하는 직업관, 조직논리와의 갈등, 쏟아져 나오는 새 일자리, 개인화된 지식,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 일하는 방법의 변화, 잡 시큐리티의 파괴 등 열한 가지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 몇가지 의미있는 내용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 생산수단을 소유한 지식근로자
- 이제 저렴한 비용만으로 생산수단을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옛날 같으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 나는 이것을 혁명 중의 혁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어마어마한 장서를 갖지 않더라도, 엄청난 비용을 정보기술 분야에 투자한 대기업의 직원이 아니라도, 한 개인이 마음만 먹으면 그것과 맞먹는 생산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것이다.
- 핵심은 이제 정보가 아니라 정보를 가공해서 고객이 필요한 지식으로 바꿀 수 있는 두뇌의 힘, 즉 지력(知力)에 있다. 이제 생산수단은 그 누구라도작은 투자로 확보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지식근로자 스스로 기업가나 자본가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 이런 미래가 지식근로자들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주 저렴한 비용만으로 생산수단을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 급속도로 고철화되는 지식
- 우리는 지식기반경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식기반경제의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속도이다. 지식이 발아·성장·성숙, 그리고 쇠퇴하는 라이프 사이클이 무척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어떤 지식을 일단 자기 것으로 만들고 나면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식과 기술은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지 않으면 슬모없는 것으로, 즉 고철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린다. 지식의 유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식의 유통 속도에 비례해서 아이디어들이 경쟁자들에 의해 복사되어 이용될 가능성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 개인화된 지식
- 지식근로자들이 지식을 시장에 팔 수 있다면, 조직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생활을 꾸려갈 수 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런 일들은 인류 역사에서 파격적인 일이다.
- 지식기반경제를 움직이는 주역은 지식근로자이다. 그들은 지식, 기술, 재능, 노하우 등과 같은 인적 자산을 갖고 생산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지식근로자들의 경쟁력의 원천인 지식이나 아이디어는 기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머리속에 들어 있다. 따라서 경제에서 차지하는 지식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업은 점점 개인화되는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다.
- 이제 지식근로자들은 자신의 지식을 시장이나 조직에 팔 수만 있으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생활을 꾸려갈 수 있다. 특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시장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이런 일들은 기업 역사나 인류 역사에서 보면 대단히 파격적인 일이다.
- 이제는 자본가가 아니더라도 지적 자산 혹은 인적 자산과 같은 생산수단을 개인이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식근로자들은 하나의 조직에만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보다 자유롭게 폭넓은 경제활동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
- 과거에 지식근로자들이 조직을 떠나는 것은 경제활동의 종말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은 근로자들이 물리적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대단한 무기를 안겨다주었다.
- 세계가 거의 실시간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식근로자들은 이제 어떤 자료나 정보를 구하기 위해 멀리까지 여행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을 항해하는 것만으로도 방대한 양의 자료를 모을 수 있다. 이제 정보나 자료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선별해서 자신의 의견과 독특함을 더하는 것은 개인이 가진 독특한 노하우의 문제일 뿐이다.
- 인터넷은 마케팅이나 세일즈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자신이 가진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려면 여태까지는 어떤 채널을 통하거나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래서 대다수 거래는 기업들 사이의 거래에 한정되었다.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 차원에서 무엇을 해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인터넷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직거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지구촌의 끝과 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 수로 만날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게 된것이다.
3. 1인기업, 1인경영의 시대
공병호박사는 1인기업은 꼭 창업한 사람만은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1인기업가는 몇 가지 특성을 가진 사람들로서 기업, 단체, 자영업 등 어느 곳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심리적·정신적 요소
- 상승 의지 혹은 개선 의지가 뚜렷하다.
- 성공을 자기 식으로 정의 내린다.
-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떤 존재로부터도 독립적이다.
-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 태도 및 행동 요소
- 미래를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
- 자신을 하나의 독립된 사업체, 즉 1인기업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 시장에 대한 이해
-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 시장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끊임없이 준비한다.

< 1인기업가 · 기업가 · 프리에이전트 특성 비교>
  1인기업가 기업가 프리에이전트
전통적인 의미의 
창업 유무
관계없음 반드시 창업을 해야 함  관계 없음 
조직과의 관계 기존 조직과 양립 가능(조직인으로서 가능)  기존 조직과 양립 불가능(기존 조직을 반드시 떠나야 함) 기존 조직과 양립 불가능(기존 조직을 반드시 떠나야 함)
기업가정신 절대적으로 필요함 절대적으로 필요함 관계 없음
등장시기  지식기반경제 농업, 산업, 지식 경제 지식기반경제
주요생산요소 지식 자본, 지식, 노동, 중간 투입물 지식, 노동 
성공에 대한 정의 자기 방식으로 정의함 외형 성정(일률적으로 비슷함)  뚜렷하지 않음
상품의 독특함 독특함 독특함 평범함
브랜드 유무 있음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님 없음

4. 직장 속의 1인기업가
1인기업은 직장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본업을 중심으로 가상의 1인기업을 구축하고 1인기업가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면 직장인도 찬란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최선을 다해 일을 해 본 기억이 희미하고, 그렇다고 해서 뚜렷하게 게으름을 피워본 적도 없고 똑같은 모습의 1년이 또 다른 1년을 습관적으로 밀어내고 있다면...
- 인생의 불가피한 난관에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당신의 삶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 당신이 설령 최악의 상황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의미를 찾아내고, 그 상황에 대한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상황의 제품의 되느냐 안 되느냐는 당신 손에 달려 있다.
- 마음을 잡지 못하고 부업을 좇아서, 때로는 돈을 좇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사이에 세월은 흐른다. 우왕좌와하며 살면서 원하는 것을 성취한 사람들은 과연 있을까?
- 먼 곳에서 해답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만약 부업에서 길을 찾는다면, 그곳의 고수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겠는가? 우선 본업에서 길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이제 회사는 충성을 바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최우수 고객으로 고객 감동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당신의 머리와 마음속에 1인기업을 본격적으로 출범시켜야 한다.
- 조직에 고용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 조직을 선택하고 있다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단순한 생각의 차이, 태도의 차이가 훗날 삶의 격차를 크게 벌어지게 한다.
- 일과 관련된 지식, 경험, 인맥을 바탕으로 조직이나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책임이다. 당신만이, 혹은 소수만이 내놓을 수 있는 그 상품은 무엇인가?
- 누구나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자신이 지금 대부분의 시간을 투입하고 있는 생업 현장을 주의깊게 둘러보고 연구해보고 모범사례에서 배우자.
- 나는 한 번도 '내가 팔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하는 의문을 잊어본 적이 없다. 정형화된 길이 없기 때문에 어렵긴 하였으나 그래도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신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지 않으면 조만간 조직과 사장으로부터 절연 통보를 받을 것이다. 용기, 패기, 그리고 집요함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 지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목적을 위해 지식과 경험을 끊임없이 조작하는 습관을 들여라. 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의 것과 다른 당신만의 신상품을 개발해낼 수 있다.
- 시장은 처음에는 거의 완벽한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인다. 그러나 찬찬히 그 요새를 탐색하노라면 틈새를 발견할 수 있다. 틈새는 새로운 기회다.
- 창조 역량 및 시장을 읽어내는 역량은 지식에 의존한다. 당신만의 학습법을 찾아야 하며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의 머리는 곧 텅텅 비게 된다.
-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은 노하우에 가까운 지식으로 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직장 생활의 모든 경험을 학습으로 생각하라. 일과 교육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 당신의 열의와 흥미를 가지고 어떤 분야를 공략할수록 그만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은 확장될 것이다. 성공의 절묘한 비밀은 바로 여기에 숨어있다.
- 기회란 본래 조용히 다가온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직관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야하고, 일단 기회라 판단되면 자신이 가진 전부를 거는 자세가 필요하다.
- 당신이 아무리 훌륭한 상품을 갖고 있더라도 알려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자신이 가진 상품을 널리 알려야 한다. 알려지지 않은 상품이 팔릴 가능성은 없다.
- 팔려면 확실히 팔아야 한다. 약간의 연봉 인상 제의에 솔깃해 직장을 옮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유능하면 기회는 또 온다.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5. 프리에이전트와 1인기업가
마지막 장에서는 프리에이전트와 1인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리에이전트가 아닌 1인기업 반열에 오른 삶을 살아가라고 조어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노동인구 중 약 60%가 다니엘핑크가 말하는 프리에이전트다. 그들 대부분이 임시직으로 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만이 진정한 1인기업가에 속할 것이다.
- 평균적인 의미에서 지식을 가공해서 파는 사람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 이 가운데서도 전형적인 프리랜서이자 지식근로자들인 작가들의 삶은 더욱 팍팍하고 힘들다.
- 프리에이전트의 삶이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이해해야 하다. 그리고 이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존재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에서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다. 나는 조직 생활을 하면서 나에게서 무엇을 뽑아내어 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지 늘 고민하면서 살아왔다.
- 독특한 상품을 팔 수 있어야 한다. 평균적인 프리에이전트와 1인기업가 사이에 뚜렷한 차이점은 확실한 부가가치가 있는 독특한 상품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이다.
-  당신은 주도적으로 끊임없이 신제품을 계획하고 생산해낼 수 있는가? 1인기업가로서의 성공은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주도적인 혁신 능력을 갖고 있느냐에 좌우된다.
- 우선은 살아남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성공하는 일이다. 당신의 사업 영역을 절적히 분산시켜서 멋진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끊임없이 평가하고 조성해야 한다.
- 기업을 경영하건 자신을 경영하건 간에 실제 숫자를 만들어내는 일은 중요하다. 일체의 허례허식을 버리고 실용주의자로 거듭나야 한다.
- 당신의 브랜그가 고객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다면 1인기업가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당신은 평균적인 프리에이전트의 고단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