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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개인의 시대

[소비자 행동]역사상 가장 강력한 슈퍼 개인의 등장

슈퍼개인의 등장하고 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중 한 명이다. 오늘날의 개인은 과거 어느때보다 학력수준이 높고 필요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다양한 IT기기로 자신만의 정보를 만들어 내고 만들어진 정보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유한다.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과거 어느때보다 강하다. 아리스토텔레스도 놀랄만한 강력한 개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 세대 전의 개인은 TV, 신문, 잡지 등의 제한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전화와 편지 등의 제한된 방식으로 지인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한 세대개 지난 지금의 개인은 노트북, 아이패드, 스마트폰을 동시에 지니고 다니면서 정보를 얻고, 다양한 소셜미디어로 국경, 지역, 연령, 직업 등에 관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한 세대 전의 개인과 지금의 개인은 분명히 다르다. 퇴근시간이면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로 막히는 길을 피해가고, 주말이면 데이트 장소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알아낼 수 있다. 정보를 찾기 위해 몇일동안 도서관에 머물지 않아도 검색을 통해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조직안과 밖의 슈퍼개인
 
한 세대 전의 개인과 지금의 개인은 들고 다니는 것만 바뀐 것이 아니다. 지금의 개인은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협력적 소비도 마다하지 않는다. 과거의 개인은 조직에 순응하면서 살았지만, 지금은 개인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가 일반화되면서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것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조직내에서 슈퍼 개인의 탄생은 종종 기존 조직과 충돌을 빗기도 한다. 슈퍼 개인은 주변 동료들에게 동기부여의 원천기 되기도 하지만, 통제 가능성을 벗어나면 조직원과 긴장관계가 형성된다. 슈퍼개인은 조직안에서 필요하면서도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최고의 몸값으로 구성된 운동팀이 항상 우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스타급 개인이 없으면 내부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기 때문이다. 최고의 감독과 수비수로 꾸려진 팀이라도 확실한 4번 타자는 필요하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처럼 조직안에서 성장한 슈퍼개인은 조직의 리소스를 활용하면서 더 큰 브랜드를 만들어 간다. 조직은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우산이 되는 것이다. 반면. 개인브랜드를 형성한 슈퍼 개인은 조직을 떠나기도 한다. '먹거리 X파일'의 이영돈 PD, '1박 2일'의 나영석 PD는 슈퍼 개인이 되어 KBS를 떠났고, '남자의 물건'으로 유명한 김정운 교수는 대학교수라는 타이틀을 던져버리고 개인의 삶을 선택했다. 조직이 없이도 슈퍼 개인이 되는 사람도 있다. 유명한 파워블로거들은 하나의 카테코리에서 브랜드가 되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조직에 속해 있지 않으면서도 조직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슈퍼 개인이다.


조직안에서든 밖에서든 슈퍼개인의 출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기업이 정보 측면에서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는 일은 이미 옛날이야기다. 기업이 누리던 정보적 차원의 우월성은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전되었다. 이제는 가격, 제품, 브랜드, 품질,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해서 소비자가 기업보다 더 앞선다. 소비자 행동 측면에서보아도 사람들은 이제 소셜미디어에서 먼저 공감한 후 확인하고 참가 및 공유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개인은 스스로가 슈퍼 개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고, 기업은 이러한 슈퍼 개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